을지로3가 매일호프 야장술집

밤바람이 차던 날
친구랑 생맥-와인 마시고 또 생맥...
섞어마시면 숙취로 골로 갈 것을 앎에도 인간은 실수를 반복하고 .....

암튼 분위기 좋은 오ㅏ인바도 좋지만 여름밤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생맥 한 잔 하고 싶었다

무려 3차로 온 을지로 3가 매일호프
이 근방이 다 야장이더라고요
날이 좋아서 그른가 술집들이 다 밖에 테이블을 깔아뒀어요

너무 늦은 시간이라 마른안주밖에 안된다고 하셔서 먹태랑 생맥 두잔 주문

기본 안주로 나오는 과자랑 땅콩〰️
땅콩 까져서 나온거 굿

먹태는 평소 술집에서 본 비쥬얼이랑은 좀 다르더라고요?
먹태를 직접 불에 구워주시는 것 같아요-

에프나 오븐에 돌린 바삭한 먹태맛이 아니라 "생선살을 말려서 구운 맛"이 정직하게 느껴져서 뭔가 재밌었다구ㅋㅋㅋㅋ
쫠깃쫠깃 원래 질긴거 싫어하는데 매일호프 먹태는 왤케 잘 들어가;;

근데 14000원이라 가성비는 not good

간장마요에 깨+청양고추 들어간 소스도 존맛탱이였다
깨가 뿌려진건 처음 봤는데 고소한 맛이 퍼져서 매력있다구 생각했네

먹태 아주 혼쭐내면서 조져줬습니다
맥주 한잔 추가요
역시 맥주엔 마른안주지

열두시까지 영업하신대서 정리하고 버스타러 ..
저어기 만선호프쪽보다 덜 복잡하고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았던 매일호프

어차피 사방이 야장깔린 술집이니까 굳이 만선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^^

매일호프도 자리가 좋았어서 담에 치킨이랑 이것저것 시켜먹고 놀고싶ㄷㅏ